14일 전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의 규모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고 현재 2~3만톤급의 접안계획을 일반화물 5만톤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4일 해양수산부장관이 주재한  ‘시․도 해양수산 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신항만 접안 규모 확대 등 항만 주요 현안을 건의한바 있다.

현재 기본계획대로라면 새만금신항 접안시설이 2~3만톤급으로 계획돼 5만톤급 이상 중·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불가해 광양, 평택항 등 인근 항만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는 특히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 따라 새만금에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 추진 등 급변하는 시대 변화와 국내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의 특수성 등 미래수요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항만 경쟁력과 직결되는 새만금신항의 수심여건은 최고 20~40m로 충분하므로, 세계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대형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는 접안시설 확대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해수부 방문에 이어 현안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있는 군산지방해수청을 대상으로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 규모확대, 항로준설 중단구간 준설재개 등 항만분야 현안사업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전라북도 항만하천과 고재현 과장은 “새만금신항만 초기 건설 단계부터 화물선 및 크루즈선 등의 접안시설 규모를 10만톤급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광양, 평택항 등 타항 실태파악,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