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경제산업정보시스템은 구인 구직 등 취업정보를 비롯해 기업정보, 기술인력교육, 기업애로해소, 지역경제지표. 소비자물가 등 군산지역의 각종 경제산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시스템으로 지난 2008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과 취업희망자 상호간 구인·구직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각종 기업체 인력교육을 비롯해 군산지역 농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의 물가 시세 파악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운영을 시작한 지 8년 째 접어든 현재 이 시스템은 홈페이지 관리의 가장 기본인 각종 자료의 업데이트 조차 시행하지 않아 수년 전 자료가 그대로 인터넷 상에 노출돼 있는 등 정보시스템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실제로 구인정보란 중 기관구인의 경우 2013년 4월 데이터가 마감 D-22로 표기 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 구직정보 역시 2011년 자료만 덩그러니 올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기술인력 교육프로그램 안내는 2009년 1월, 기업지원 내역은 2012년 5월 내용이 올려 있으며, 지역 농공단지도 산업단지로 명칭이 바뀐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농공단지로 표기 돼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군산지역 경제동향 역시 전북도 광공업생산동향이 2010년 12월 기준으로 업로드 돼 있고, 군산지역 소비자 물가 역시 2009년부터 2013년 데이터가 표기돼 있는 실정이다.

경제산업정보시스템 방문객들에 대한 공지사항도 1년 전인 2014년 11월 이후 전혀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 등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돼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화자찬까지 했으나 운영 8년 째를 맞은 지금은 경제정보는 커녕 오히려 구축 시스템 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느냐의 문제인데 군산시 경제산업정보시스템은 부실한 관리 운영으로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아쉽다”고 꼬집었다.

한때 전국 최초의 시스템 구축이라고 홍보활동에 나섰던 군산시 경제산업정보시스템이 8년 째 접어들 면서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