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군산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이 21일 (임시)개장했다.
이날 임시개장을 기념해 농악단과 난타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보리뻥튀기와 찰보리 인절미 무료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대야농협이 운영하는 2호점은 지리적 특성상 평일에는 군산시민과 서천군민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주말에는 광장을 활용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먹거리와 볼거리(체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도 일제시대 쌀 수탈의 역사와 근대농업의 모습을 담아 특색을 살렸으며, 수확·튀밥튀기기·색깔있는 소금만들기·천연염색 체험, 재래김·조미김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빵집과 카페 코너, 관광객을 위한 농·수특산물 선물코너, 로컬푸드&직영정육코너로 다양하게 마련된다.
대야농협은 안정된 상품공급을 위해 8월말 3차례에 걸쳐 360명의 농민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 및 출하농가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9월 15일에는 교육수료자중 희망농가 80명을 대상으로 완주 용진농협과 모악산 해피스테이션, 동김제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밥상 내놓는 엄마의 심정으로 운영"
인터뷰-민윤기 대야농협 조합장
“지역 농민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줘야 하는 게 바로 농협의 역할이기에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게 될 대야농협의 민윤기 조합장이 참여 동기에 대해 밝혔다.
인근 농협에서 운영에 실패한 전력이 있기에 결정하기까지 고심했지만 농민들의 실익을 위한 경제사업 분야를 확대해 수익구조를 바꿔보자는 데서 힘을 얻어 최종 결정했다.
“면 단위 열악한 지역농협에서 하는 일인만큼 꼭 성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죠. 직원들과 일단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보자, 안되면 죽어서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매장에는 대야농협에서 파견 나온 직원 두 명과 판매원 등 새로 뽑은 직원 세 명이 개장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민 조합장은 “정성껏 농사를 지어 양심껏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절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1일 전체매출액 800만원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는 민 조합장은 지역 농민들이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 양심을 판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내 놓으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자녀들에게 밥상을 내놓는 엄마와 같은 심정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우리 농민들의 정성을 믿어주시고 혹시라도 그런 과정 중에 잘못된 것들이 있다면 가차 없이 시정할테니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