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에 힘입어 지역 농업인들이 식품관련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사를 맞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군산지역 농업인 4명이 국가기술자격증인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민간자격증 역시 식생활지도자 5명, 전통장류제조사 12명, 푸드 큐레이터 30명이 식품분야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했다.

지역 농업인의 자격증 취득 성과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농업인과 농산물 가공연구회, 귀농귀촌 교육생, 디지털대학 졸업(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군산지역에서는 전통장류제조사 49명, 장아찌제조사 30명, 자연발효식초제조사 10명 등 농업인들의 식품관련 자격증 취득이 이어졌다.

농업인들은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식문화 리더양성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전문교육 과정이 자격증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대야면 문철호 씨는 “2년 전 장류제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해마다 90㎏의 우리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있는데 자격증 덕분에 전통방식의 메주를 띄울 때 균이 더 잘 생기고 깨끗하게 띄워져 맛있는 된장을 만들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농업의 성장 가능성과 생명자원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귀농귀촌이나 자발적으로 후계농업인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농산물 생산 가공에 관광, 교육, 서비스를 결합한 6차산업으로 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산물가공기술지원 및 창업보육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