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 테마음식 및 숙박단지가 조감도(위쪽)와 달리 몇 차례의 분양공고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옥구테마음식 및 숙박단지가 택지 조성 후 1년여가 지나도록 한 건도 분양되지 않자 군산시가 용도 변경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 수탁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는 지난 2일 옥구읍사무소에서 관내 이장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도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옥구 테마음식 및 숙박단지는 2008년 옥구읍이 지방소도읍육성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관광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총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테마음식 및 숙박시설공간을 지원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복지 향상을 기하기 위해 사업이다.
테마음식 17필지, 숙박 3필지 등 총 20필지 2만4천여㎡ 규모로 택지조성이 끝났지만 평균 55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와 군산cc의 골프텔 건립 등으로 인해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소도읍육성사업 전체가 지지부진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원주택 및 음식단지로의 변경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주민들은 조속한 용도 변경으로 분양대금이 옥구읍 지역개발사업이 재투자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다시 해야하니 아무래도 분양가가 낮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며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일단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용도가 변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