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씨는 공병 40개를 반환하고자 동네 마트에 들렸지만 회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근처 다른 슈퍼 등도 역시 마찬가지. 결국 A씨는 미원동 한 고물상에 공병을 맡겨야 했다.

공병 회수를 거부하는 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법률로 지정된 지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공병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공병을 수집해 생활비나 용돈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은 많은데 공병을 받지 않은 곳이 허다하며 회수를 하더라도 날짜가 제각각이어서 집주변 등에 쌓아두는 일이 많아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관내 모 동장은 공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시 차원에서 지역 중소마트협회 등과 연계해 공병 회수하는 날을 통일하고 대형마트에 상설 빈병 보증금환불코너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제기했다.
또한 “유리병 재활용을 위해 파손되거나 내부가 오염되지 않도록 공병 보관 시 뚜껑을 씌우는 등의 보관 방법 홍보를 겸해 공병회수 활성화를 추진한다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