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특산품인 보리를 활용한 하우스맥주 산업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와 군산명품보리클러스터사업단은 군산대학교와 함께 군산보리맥주 산업화를 위해 6일 하우스맥주제조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센터와 클러스터사업단은 그동안 전국 최고의 명품보리 육성을 위해 생산면적 확대, 보리진포 브랜드 육성, 한과와 보리스넥 업체 육성, 보리제분시설 가동 등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에는 보리맥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군산보리를 이용한 보리맥주제조사 전문인력 육성 교육을 본격 추진키로 한 것.

하우스맥주 제조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국립식량과학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맥주제조 전문가인 브루마스터 등 전문 강사진이 맥아제조공정, 맥주양조실습 등 현업에 필요한 실습 위주로 총 90시간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시 농업기술센터와 클러스터사업단은 군산명품보리를 이용해 맥주의 주원료 맥아를 생산하고, 중소형 맥주 제조 설비를 통해 하우스맥주 생산, 공급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첫 단계로 전문인력 육성에 착수한 것.

군산보리로 만든 막걸리인 맥걸리 브랜드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데 이어 군산보리를 이용한 맥아와 맥주 제조가 이뤄지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군산명품보리가 군산을 찾는 체험 관광객에게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 전국 규모의 보리포럼을 통해 맥주보리 육성, 맥주 산업화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보리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군산이 하우스맥주 산업의 중심지로서 군산명품보리를 이용한 맥아 생산과 맥주제조, 체험관광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명품보리 산업은 향토산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고, 100억 원에 머물러 있던 보리산업 규모를 매년 3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내는 등 전국의 6차 산업 모범사례로 유명세를 펼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고종원 소장은  “군산명품보리를 이용한 맥아제조, 맥주산업 활성화가 이뤄지면 보리가공산업 매출액 증대와 보리 소비 촉진, 군산명품보리 브랜드 파워 향상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군산명품보리 클러스터사업단과 군산대가 추진하는 하우스 맥주 제조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군산 맥아와 맥주산업 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명품보리 클러스터사업단 황만길 단장은 “군산명품보리는 정부수매 중단 이후 재배포기 등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군산시의 적극 지원과 산학연관민 주체들의 협력으로 기적을 이뤄냈다”며, “3년 이내에 군산명품보리 상품과 관광수입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