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을 위한 제반절차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공장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23일 군산수협에서 개최됐다.
조촌동 일원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북선제지로 출발한 군산의 향토기업이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동부권 균형 발전에 저해된다는 여론에 직면하며 공장이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날 설명회는 군산시의 공장이전 추진경위, 토지이용계획, 이후 사업계획 등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군산시는 공장 설비 등이 없는 나대지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한 후 2018년까지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며, 부지의 북쪽은 학교·유치원·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교육단지, 남쪽은 상업시설로 계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주민들은 공장이전 전까지 3∼4년 동안의 악취 저감 대책, 계획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없는 지, 페이퍼코리아의 기업가치 하락 우려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4억여원을 들여 폐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등 악취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전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력업체까지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앞으로 신문용지는 줄이고 포장지 분야를 확대해 더 내실 있는 기업, 군산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