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27일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날 개장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임시개장으로 정식개장은 6.4 지방선거가 끝난 후 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총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옥산 농협 옆 500㎡ 규모로 지어졌으며 Shop in shop 개념으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매장이 나란히 들어섰다.
군산시 농산물만 취급하며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농가에 출하권을 부여해 당일 팔고 남은 농산물은 생산자가 폐기처리해야 한다.
판매 품목은 엽채류가 주종을 이루며 다육식물, 군산박대를 비롯한 수산물, 말린 채소, 떡, 꿀 등 다양했으나, 아직까지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다.
임시개장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정육 코너는 시민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많이 끌었다.
이날 표고버섯 품목을 판매한 한 농가는 “판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품목이 다 판매돼 추가로 물품을 가지러 가는 중”이라며 “경매가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우리 생산자들도 판매망이 확보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동곤 옥산농협 조합장은 “직원들과 참여 농가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정성과 혼을 들여 준비해온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소비자를 우롱하지 않는 생산자로 정직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