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군산시와 군산여성기업인간담회 모습

지난 20일 열린 군산시와 군산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A 기업인은 “관내 기업들 식당운영권 입찰 시 대부분 대기업에서 참여하고 있는데 입찰시 지역 농수산물을 납품받는 조건을 넣을 수 있도록 시에서 독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산단 내 대부분 기업에서의 식당운영권은 본사에서 관할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럴 경우 식자재납품 또한 지역에서 공동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지역의 농수산물이 적게 이용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입찰을 하되 지역농수산물을 납품받는 조건을 내세운다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은 바로바로 공급돼 신선할 뿐 아니라 유통비용이 줄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기업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식당운영권을 갖게 되며,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부평 본사에서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위생 등에 큰 문제가 없다면 가능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사용하도록 요구안을 넣고 있으며 현재 쌀 등은 군산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OCI는 중소기업체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며 지역 농수산물과 가공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A 기업인은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상품을 이용해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며 “한국지엠이 군산에서 철수한다고 했을 때 도민과 시민들이 지엠대우 차사주기 운동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