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에 처한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항만 유관기관이 협력체제 구축 및 발전방안 모색에 나섰다.
군산시는 4일 시청 상황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이성수 부시장, 김형대 군산지방해양항만청장, 송일종 군산해양경찰서장, 주재화 군산세관장, 유제일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김진근 군산출입국관리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 유관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세계의 해운경기 침체와 국내 항만간 치열한 경쟁속에서 군산항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새만금신항과 함께 조화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군산항 활성화가 곧 군산발전’을 견인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향후 군산항 물동량 확대 등 다양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형대 군산항만청장은 “군산항의 경우 다른 화물은 상승 추세인 반면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 처리물량은 전국 4%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열악하다”라며, “이런 가운데 군산항만청과 전북도, 군산시, 하역선사, 해운선사 등이 합동으로 포트-세일단을 운영한 결과 선사측으로부터 물동량 확보와 관련 긍정적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운임문제로 난색을 보이던 선사측이 적극적인 포트-세일에 힘입어 입장이 바뀌었고, 늦어도 4월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향후 군산항 물동량 증대에 기대감을 높였다.
송일종 군산해경서장은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국책사업임에도 부안 등 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AI 확산 대비 방역활동 강화, 통관 업무 간소화, 검역 강화 등을 통해 군산항 활성화를 견인키로 했다.
이성수 부시장은 “군산의 발전의 키는 군산항 활성화로서 향후 수심확보, 해상매립지 금란도 활용, 물동량 확보, 수제선 정비 등 현안사업 해결에 있어 여기계신 유관기관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2014년을 군산항 제2의 도약의 시작점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항은 규모에 비해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염려가 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군산항 발전을 위해 유관기관간 손을 맞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