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군산시 착한 가격 업소 ④ 명가만두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기에 양 많이~”

문지연 기자 / 2014-02-13 19:16:22

대학 시절, 점심 시간이면 교문을 나서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로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집을 찾아 걸음을 재촉하곤 하던 추억이 있다.

많은 학생들만큼이나 많았던 식당들, 비슷비슷한 메뉴에 저렴한 가격들 그 속에서도 유난히 붐비는 곳들이 있었다.

오늘 찾은 명가만두도 군산대학교 앞에 위치한 분식집이다.

2012년 6월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됐다.

대학교 앞 음식점들 대부분이 학생들 실정에 맞춰 가격이 비싸지 않을 텐데 그 중에서도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된 것은 아무래도 다른 요인이 있을 듯 하다.

“가격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양을 많이 주고 있어요”

박민재 대표가 제시한 해답은 간단하다. 자신도 군산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한 선배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가격에 민감한 학생들 덕분에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지난해 야채 값이 하도 많이 올라 쫄면 가격 500원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쫄면 매출이 급감해 어쩔 수 없이 다시 가격을 내린 것.

하지만 학기 중 명가만두는 11시 30분부터 1시까지 거의 매일 전석 만원이다. 일하는 직원 7명이 물 한 모금 마실 시간도 없을 지경이다.

명가만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돈가스.

박 대표는 “제가 인수받기 전에 운영하시던 분이 처음에는 만두를 직접 빚었는데, 학생들이 들어올 때는 밀물 듯이 밀려오고 주문받고 정신없는 통에 만두를 직접 빚는 걸 포기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대신 케첩, 물엿, 월계수 잎 등 15가지 재료를 넣고 1시간여를 끓여 돈가스 소스를 직접 만들고 있다. 인기 메뉴의 비결이다.

또 박 대표는 요즘 새로운 메뉴 개발에 빠져 있다. 톡톡 튀는 학생들의 기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개성도 각각이고 기호도 뚜렷한 요즘 대학생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 서비스, 맛, 가격, 양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을 명가만두의 건승을 빌어본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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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2014-02-14 13:49:58

군산대 동문 쪽에 위치한 명가만두.
학교 근처에서 생활 할 때 점식식사로 자주 가던 음식점인데,
이렇게 군산미래신문에 기사가 올라와서 반갑습니다.
명가만두 음식 대체로 맛있고, 양도 많이 주십니다.
사장님또한 친절하시구요.
저는 쫄면, 라뽁이를 주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