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양연숙)은 지난달 30일 ‘고용률 70%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산고용노동지청은 우선 우리지역의 고용여건을 정확히 진단하고 노동시장의 특징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전체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전국의 총 사업체(2011년 347만개) 중 42.5%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밀집해 있는 반면, 전북지역은 총 사업체 중 3.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주요 산업 분포로는 ▲농림어업 9.4% ▲전기가스수도 8.6% ▲건설업 4.1%  ▲보건복지 4.4% ▲교육서비스 4.3%, ▲제조업 2.8% 등이 있다. 

 또한 전국 인구(2012년 5,095만명) 중 전북의 인구는 3.68% 수준인 187만명이고, 이중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비중(50.2%)을 차지한다. 

 15~64세 기준으로 지역별 고용률(2012년)을 보면 전북지역은 62.5%인 반면 제주도(70.8%)가 이미 70%를 넘은 상태이고, 전남, 충남, 경북, 인천이 전국 평균(64.2%)보다 높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의 여성 고용률(15세이상 기준)을 살펴보면 제주(59.5%), 전남, 경북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지역 전체 고용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을 보면, 선박∙자동차제조업 등이 밀집된 울산 지역이 주당 44.2시간으로 가장 장시간근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울산지역과 마찬가지로 선박∙자동차제조업이 많은 군산지역도 장시간근로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시간근로는 삶의 질 및 노동생산성 저하,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소수의 근로자가 장시간 근로하는 체제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지를 축소하므로, 근로시간 줄이기 또한 전체 고용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군산지청 ‘고용률 70% 추진단’은 우리지역 일자리창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되어 온 장시간근로와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우선 장시간근로 해소를 위하여 새만금지역 100인이상 제조업체 46개소를 방문하여 사업장 교대제 개편 등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군산지역 조선·자동차 산업의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를 위하여 부족 직종의 기능인력 양성, 기업 지원금 제도 활용을 통한 채용 지원, 괜찮은 일자리 DB 구축, ‘수요자 중심’의 채용행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연숙 군산고용노동지청장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근로시간 줄이기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고용률 70% 추진단’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