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주)가 공장 이전부지로 희망했던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옛 중부발전부지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21일, “산업단지로 공장이전을 위해 추진해온 옛 중부발전부지 9만여㎡에 대한 입주계약 및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현 조촌동 공장의 외곽이전 및 부지 개발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공장이전 부지 확보의 최대 관건이었던 폐수처리 문제는 현재 3만톤 처리 용량의 국가산단폐수처리장 증설 없이도 가능한 것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군산시 등이 협의를 완료했다.
 
이전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페이퍼코리아는 현재 16만평 공장부지를 준공업지역에서 주거 및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한 후 단계별 매각 및 개발에 나서 2016년까지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위원회에서 공장이전을 위한 이행약속으로 이전부지 사전확보 및 현 공장의 부동산신탁 방안이 협의된 바 있다”며 “공장이전에 대한 군산시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페이퍼코리아도 산업단지공단과 입주절차를 완료한 만큼 앞으로 개발사업 인허가 등 이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퍼코리아가 이전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회사 측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이전계획 이행 방안 및 재원 조달 방안을 내놓을 지, 관련 절차 이행과정에서 군산시가 과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지 여부 등이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페이퍼코리아 측과 군산시의 상호 신뢰가 얼마나 두터울 지 여부가 이전 업무를 추진하는 데 결정적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전 추진위 관계자는 “부지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특혜논란에 휩싸이거나 군산시의 행정지원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페이퍼코리아 이전은 결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며 “악취민원과 동군산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떠오른 이 회사가 하루속히 산단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