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자동차 수출과 내수판매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으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및 60여개 협력사들의 경영이 악화되어 지역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주관으로 한국지엠 자동차 전시 및 구매 행사가 10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전라북도, 도내 상공회의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14개 시∙군 및 도내 상공회의소 지엠자동차 구매 협약, 한국지엠에서 생산되는 8개 차종(스파크, 트랙스, 아베오, 크루즈, 말리브, 올란도, 캡티바, 알페온) 전시 및 판촉행사로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한국지엠 차량에 대한 무상 정비 서비스도 실시했다.
전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자동차 전시∙판촉행사를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전라북도 과학축전과 연계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연장해 전북도청 광장에서 개최하도록 지원했다.
지엠자동차 구매 행사에는 전라북도, 14개 시∙군, 전주∙군산∙익산∙정읍 상공회의소가 참여해 한국지엠차 21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김완주 도지사, 시∙군 관계자, 전주∙군산∙익산∙정읍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지엠 군산지역본부장이 구매 협약을 가졌다.
김완주 도지사는 “전북도민은 지난 2007년 한국지엠이 경영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동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엠의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며, “우리고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애용’은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살고 지역경제도 사는 상생의 길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이 지엠차를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홍 한국지엠 군산지역본부장은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 및 상공회의소 회장님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한국지엠 자동차 구매 협약은’ 도민 운동으로 확산되어 군산공장이 전북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전라북도와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총 매출액 4조 8천억원 중 수출물량(완성차)은 80%로 도내 수출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수시장 점유율은 11.4%, 정규직 2,600여명 등 4,000여명에 대한 연간 2,8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지급, 여기에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1만 1천여 명이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