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규 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춰온 군산시의 기업지원 정책이 앞으로는 기존 기업의 투자확대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의 변화를 맞게 된다.

특히, 신규 이전기업이 아닌 기존 입주기업이 공장을 신설 및 증설 할 경우에도 보조금이 지급된다.

군산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군산시 투자유치촉진조례’ 개정안을 지난 2일자로 입법예고했다.

관련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상시고용 10명 이상인 군산의 기존 기업이 1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자해 일정 수 이상의 고용창출을 할 경우 최고 5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문화 했다.

또한, 투자보조금을 지급할 때 투자비용 뿐 아니라 고용규모와 구매실적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지급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군산지역 입주기업과 기업인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활동 지원 범위도 명문 규정으로 새롭게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군산지역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발굴하거나 독서실 및 숙소 등과 같은 근로자 복지증진 사업을 지원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로 등 산업인프라 구축 및 기업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산시의 이러한 방침은 지역 산업단지 분양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에서 신규 기업유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기존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기존 기업의 투자확대 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입법예고한 조례안은 군산지역 대다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부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