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산-부산항 항로(이하 군부선) 개설이 물동량 부족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 된다.

군산시는 인천항과 군산항 그리고 부산항을 오가는 군부선 항로 개설을 위해 그동안 한진과  GCT 등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었다.

GCT는 지난해 10만TEU 물동량을 확보해 수 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 중국을 통한 우즈베키스탄으로의 한국GM 수출물량이 축소되는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만TEU 달성은커녕 또 다시 만성적인 적자 늪에 빠져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군산시와  GCT는 군부선 항로 개설을 한진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었다.

한진 역시 군부선 항로 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GCT 컨테이너 요율문제 등을 실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군부선에 투입될 물동량은 한국GM 군산공장, OCI, 범한 판토스 등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협력 업체 중 하나인 정수유통이 군산에서 철수함에 따라 이 업체에서 생산되던  매월 1,800TEU 규모의 물동량이 감소했다.

그동안 한진은 정수유통의 물동량을 육로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운송을 하고 있었다.

육로를 이용하던 정수유통의 물동량을 주력으로 해 군부선을 개설하려던 한진 계획이 차질이 빚어 진 것.

한진 관계자는 “정수유통 군산공장 철수로 인해 군부선 항로 개설 계획이 차질이 생겼다”고 말하고 "하지만 한국GM과 물동량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부선 항로 개설에 필요한 물동량은 한진과 한국GM이  협의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 화주들이 군부선 개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만큼 항로 개설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수 군산항 관계자들은 현재 GCT가 겪고 있는 경영의 어려움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군부선 개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