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새만금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과 현 폴리실리콘 군산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등 투자 확대에 나선다.

새만금산단 집단에너지 자회사 설립

OCI(대표 백우석)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내 총 5만평 부지에 증기, 열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 자회사를 오는 7월 중 설립한다고 밝혔다.

초기자본금 10억원(OCI지분율 95%)으로 출범하게 될 자회사는 2013년부터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입주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OCI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한 열병합발전소 건설, 원료조달,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OCI의 새만금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OCI관계자는 “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사업은 효율적 에너지 활용으로 양질의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며,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한 친환경적 사업운영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지구 환경보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CI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난 해 10월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최종 획득한 바 있다.

폴리실리콘 군산공장 증설에 1165억원 투자

1165억원이 투자되는 폴리실리콘 군산공장의 생산설비 증설 공사도 본격 추진된다.

하지만, 이 투자는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이다.

증설 규모는 연산 1만톤으로,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013년 8월까지다.

OCI는 현재 군산공장 내 3개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에서 연산 4만 2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5만 2000톤으로 확대된다.

OCI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높은 4공장 및 5공장의 신규 투자는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이번 투자는 기존 군산 1~3공장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I는 지구촌 경기침체와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폴리실리콘 값이 추락하는 등 외부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5월 군산에 신축중인 폴리실리콘 4공장의 투자 중단과 새만금산업단지 내 신규 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