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은 지난달 31일 업무와 관련하여 납품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 억원을 횡령한 전 직원들에 대하여 징계면직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전 경제상무 등 3명은 소룡동 소재 가공과에 근무하면서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영수증 금액을 부풀려 송금하고 업자로부터 현금을 되돌려 받는 수법 등으로 최근 5년간 5억3천 여 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사발령으로 인해 가공과를 떠나 다른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타 지역의 중매인과의 친분과 수협직원으로서의 직위를 이용해 업자로 하여금 수협가공과에 수산물을 납품케 하고 부당이득금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비리행위는 과거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군산시수협의 자체감사 중에 수산물의 재고상태가 맞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이와 관련된 원인을 파악하기위한 감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군산시수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부터 진행되어온 수산물의 사매매과정에서 빚어진 부적절한 금품수수와 횡령에 대하여 일벌백계차원에서 중징계처분을 하였으며 앞으로는 이러한일이 두 번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정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