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수산물 유통·가공 산업 발전에 집중지원을 펼쳐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특산물 육성이라는 효과를 견인하고 있다.

시는 침체된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산물 유통 가공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군산 특산물인 박대, 김, 멸치, 젓갈 등 다양한 가공공장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핵심 사업을 발굴,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10년에 건제품가공시설, 젓갈 절임식품 가공 시설, 군산 조미김 가공시설 등 3개소, 30억원의 국가사업을 유치해 최신식 국제위생규격인 HACCP시설을 갖춘 수산가공공장을 완공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 중에 있다.

건제품 가공공장 준공으로 타 지역 위탁가공에 따른 어업인 불편을 해소하고, 젓갈·절임식품 가공공장은 HACCP 개념을 적용한 전북권 최초의 위생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지역 특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특히, 조미김 가공시설 준공은 원초의 저가유출방지 및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올해 약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참박대 가공시설과 조미김 조미멸치 가공시설을 건립중이며 연말 준공이 예상된다.

조미김 가공시설

군산시의 수산물 유통 가공사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지원은 현 해망동 군산수협위판장 일원에 사업비 195억 원을 들여 2012년~2014년까지 진행되는 군산수산물 연구 가공 거점단지 조성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산물거점단지는 전국 최초로 민·관·학·수협이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수산식품클러스터 개념의 사업으로써 지역 내 총생산유발 약 399억 원, 부가가치유발 약 160억 원, 취업유발 약 346억원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도심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거점단지 내에는 12개소의 수산물가공공장과 위판장, 냉동 냉장창고, 수산식품개발센터, 전시·홍보관,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군산이 명실상부한 서해중부권 수산물집산지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군산시 농수산물유통과 김경남 과장은 “수산물유통가공 산업은 수산물 부가가치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일자리창출 사업이다”면서 “앞으로도 수산식품개발로 지역 특산화는 물론 해외시장개척사업에 힘써 지역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