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중소형대 아파트 주택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면서 세입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관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률을 노린 수익형 부동산이 증가하면서 월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아파트 주택시장 수요 변화는 과거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전세 위주의 물량이 몰리던것이 수익률 상승을 노린 투자세력이 중소형 아파트로 몰리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세 세입자의 경우 집주인의 월세 전환 요구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나운동에 김모씨는 “집주인이야 월세로 인해 단기간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수입이 줄고 있는 일반 서민들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려했지만 군산지역 아파트 시장이 월세를 선호하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 전∙월세 거래시스템에 따르면 군산지역 나운동 2010년 4분기 전세 매물은 30건, 월세는 38건, 2011년 1분기(2월말 기준) 전세는 65건, 월세는 39건으로 월세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 매몰의 경우 대형평수 위주인 반면 월세 매몰은 24평형 이하 중소형 평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인성 석사공인중개사 대표는 “현재 아파트시장은 매도자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선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전세난 속에 월세나 반전세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전세 대출이자에 월세부담까지 커지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