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1·2·3부두가 폐쇄되는 것이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는 제 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수립을 하면서 군산항 1·2·3부두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군산항 1,2,3 부두 폐쇄가 거론되는 이유는 부두 기능을 상실했을뿐만 아니라 과도한 준설비용이 매년 투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 계획이 수립되었고, 7부두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1,2,3부두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 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민자 부두로 건설된 부두의 총사업비 보전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데다 비귀속시설인 송유관시설의 보상 문제 등으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D사와 S사가 지난 1995년까지 78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건설한 31번 선석에 대한 일부 총사업비의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D사가 33번 선석에 액체화물하역을 위한 송유관을 매설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군산시 역시 군산항 1,2,3부두 폐쇄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

시는 군산항 1,2,3부두는 현실적으로 소형선박과 모래 운반선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폐쇄결정은 좀더 신중히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 개발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군산항 1,2,3부두를 폐쇄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국토해양부는 1·2·3부두를 폐쇄하는 대신 42번 선석과 6부두 사이 900m에 1·2·3부두와 관련된 역무선·해경·시멘트·잡화부두를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항 1,2,3부두 폐쇄 결정은 오는 6월중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