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일본 한신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빠르면 오는 29일부터 취항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천경해운(주)가 446TEU급 화물선을 투입해 군산항, 부산을 거쳐 일본 고베와 오사카 등 한신 지역의 주요 항구를 경유하는 항로를 개설한다.

이 항로에는 4700톤급 컨테이너선 스카이러브(Sky Love)호가 투입돼 인천에서 출항, 이달 29일 또는 다음달 5일 군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노선은 인천에서 매주 화요일 군산항을 기항해 부산, 한신(고베·오사카항), 미즈시마를 거쳐 부산, 인천항으로 주 1항차 운항한다.

군산항은 지금까지 고베-오사카 노선 등 일본 동부지역 노선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였던 만큼 이번 스카이러브호의 항로개설은 의미가 크다.

선사는 일본 항로의 뱃길이 열리게 되면 군산항에서 연간 3만TEU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로개설로 그 동안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타지역 항만을 이용했던 전북·충청권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입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경해운은 지난 2008년 9월 군산항에서 중국의 연운, 청도 등과 항로를 개설해 컨테이너선을 운항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