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 특산품인 흰찰쌀보리의 명품화를 추진하기 위한 사단법인 흰찰쌀보리향토사업추진단(단장 이태만.이하 추진단)이 발족한다.

(사)흰찰쌀보리향토사업추진단은 정부보조금 등을 합한 30억원을 자본금으로 출범하며 흰찰쌀보리 판로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가공식품 개발 및 홍보 등을 하게 된다.

추진단은 군산흰찰쌀보리생산자협회가 지난 2009년 정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설립되었으며 전북생물연구소, 흰찰쌀보리생산농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추진단은 정부와 협의 속에 사업계획을 세웠으며 다음달 3월중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흰찰쌀보리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진행되는 흰찰쌀보리 명품화 사업은 교육 및 포럼개최, 네트워크구축 및 경영컨설팅, 보리가공업체 시설지원과 소규모 창업지원 등이 진행된다.

또한 흰찰쌀보리를 주제로 문화행사와 전국 보리음식 경연대회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군산은 흰찰쌀보리 전국 생산량의 43%인 5,76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전국에서 49번째로 지리적표시등록이 되었다.

시는 그동안 흰찰쌀보리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흰찰쌀보리를 원료로 하는 막걸리, 흰찰쌀보리밥, 한과 등을 개발이 그것.

하지만 흰찰쌀보리의 낮은 인지도와 가공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인해 판매량은 생산량의 4%밖에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태만 단장은 “내년 2012년 정부 보리수매가 폐지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리생산농가들이 새로운 판로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흰찰쌀보리의 새로운 판로 확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 흰찰쌀보리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보리의 직접 판매 확대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가공식품 판매를 통한 판로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가공식품 개발과 홍보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 단장의 말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흰찰쌀보리 명품화 사업은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 온 사업이다”고 말하고 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그동안 준비해 온 여러 가지 사업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