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송동 롯데마트 앞 공터에서 관내 읍면 농가가 직접 가꾼 배추, 무, 고춧가루, 부추 등 양념채소와 새우젓, 멸치액젓 등 젓갈류, 소금, 축산물 등 모든 농산물을 모아 ‘2010 김장용 채소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다.

이번 장터에는 군산지역 300여 농가가 참여했으며, 시민 3,000여명이 찾아 3일간 1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직거래장터가 인기를 끈 것은 공판장 시세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김장 채소를 판매한데다 한번 방문한 장터에서 김장 준비물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편리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김장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절임문제 해결을 위해 절임배추 작목반에서 직접 가꾸고 깨끗하게 다듬어 20kg에 3만원씩 판매, 배달까지 해주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

군산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이 장터를 방문해 도농교류 한마당이 되었다”며 “농가 소득증대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