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석유 부존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서해 유전 탐사가 결국 실패로 결론났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에너지 개발업체인 지구지질정보가 진행해온 서해 2-2광구의 탐사사업을 종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산자부는 『탐사권자인 지구지질정보가 중국의 시추업체 SODC와 함께 생산성시험을 애초 예정보다 두 차례 더해 5차례 실시했으나 유징(유전 징후)이나 석유 매장을 추정할 수 있는 저류층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서해 2-2광구 원상회복 조치시한(’06.4.30)과 함께 만료됨에 따라 산업자원부와 군산시, 산자부 남부보안사무소 및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조사단과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장 조사결과 시추공의 컷팅(Cutting) 작업과 봉인작업이 완료됐다.
반면 지구지질정보측은 『유징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산자부를 상대로 탐사권 재허가를 위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자부는 서해 2-2광구 탐사시추 과정에서 나타난 현행 탐사권 관련 운영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저광물자원개발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이번 탐사 사례가 국내 대륙붕에서의 건전한 탐사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는 판단하에 「국내대륙붕 개발 종합계획」의 수립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취재반 (gunsan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