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 사업(이하  인센티브)을 놓고 갈등을 보였던 전북도와 군산시가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인센티브 지원제도는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기위한 제도로 군산시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화주 및 선사들이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군산시와 전북도는 인센티브 기간과 지원 금액 그리고 비용분담을 놓고 갈등을 보여 왔다.

군산시는 인센티브 지원기간을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3년째  되는 해 지원금은 2만원 △비용부담은  군산시와 전북도가 5:5로 할 것을 요구했다.

반해 전북도는 지원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동의하고 있으나 3년째 되는 해 지원금은 1만 5,000원, 비용부담은 군산시 6 전북도 4 비율을 주장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인센티브 지원기간은 1년 더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으며, 쟁점이 되었던 비용부담 비율은 시가 주장한 대로 5:5로 하기로 잠정 합의 했다.

하지만 지원 금액을 놓고는 군산시와 전북도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는 신규 화물과 순증화물에 대해 2만원씩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전북도는 1만5,000원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화주 지원금에 대해서는 시는 2만원을 전북도는 2만,5,000원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 안대로 시행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38억7,000만원으로 추정되며, 전북도 안대로 할 경우 39억2,000만원이 소요된다.

양 기관이 주장을 금액으로 따지면 5,0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금액상으로 커다란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이 입장이 다른 이유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는 선사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고 전북도는 화주를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신규화물과 순증화물 증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을 늘이기 위해서는 화주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군산시는 군산항을 이용하는 화주 84%가 군장산단과 인근 도시에 있다.

이들 화주들이 타 항만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비 등 운송비용 부담이 늘어나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가 줄어들어도 경제적 논리로 군산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시 관계자는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해 시와 전북도가 서로 양보하면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결론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