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기업유치 성과가 연말을 기점으로 가시화 하고 있다. 사진은 OCI전경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은 총 384개 업체로 그간 입주 계약 후 착공을 미뤄온 다수 기업들이 조만간 착공 내지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철강재 종합 생산업체인 덕신하우징이 착공한데 이어 형제특장차,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 대규모 투자기업들이 최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삼양이노켐, 윙쉽중공업 클러스터가 11월중 착공하고, 두산인프라 협력업체인 (주)에스틸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이처럼 군산지역 국가산업단지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입주를 서두르는 것은 입주계약 이후 3년(2009년 8월이후 입주계약업체는 2년 이내)이내 입주해야 하는 관련법을 근거로 군산시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독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2007년도 유치한 218개의 기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가동중이지만 약 30여개 업체는 올 하반기까지 입주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을 상대로 입주 독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침체 등의 사유로 투자를 미루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7차에 걸친 본사 방문독려, 착공유도 공문발송, 서한문 발송, 부지환수, 대체입주 등을 추진해 산단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산단 가동률 상승은 신규 일자리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2010년 관내기업체 채용실적을 조사한 결과 187개 업체에서 1,525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0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135개사에서 711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올해만 322개업체에서 2,3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군산시 거주자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이 군산시 인구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군산시 투자지원과 장경익 과장은 “인근 타 시군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군산시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업유치 실적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도 군산시는 새만금산업단지 기업유치와 맞물려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입주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친 기업행정을 통해 384개의 기업을 유치하며 청와대에서 전국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러한 사례들은 행안부, 지경부, 국토부 등 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여차례 걸쳐 소개되는 등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