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에 건립될 사우디 그룹의 호텔 조감도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달 24일 사우디 S&C사 측에 토지매매 등을 골자로 한 본계약 안을 제시, 현재 사우디 그룹 측에서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산시는 사우디 그룹 측에 본계약안을 제시하면서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자는 의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 바람대로 이달 중 본계약이 성사될 지 여부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우디 그룹의 호텔 건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나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사업차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하순 익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비응도 호텔건립, 진입로 개설, 공원조성, 소방서 신축 등에 관한 실시계획 승인을 끝으로 비응도 호텔건립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이 다소 늦어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있으나 현재 금융회사와 건설회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특수법인(SPC) 설립이 진행되는 만큼 사업추진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시민 전모 씨는 “사우디 그룹의 비응도 호텔건립은 가계약 이후 군산시에서 시민들에게 자랑삼아 폭넓은 홍보를 해온 것인 만큼 군산의 어느 개발사업보다도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잘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비응도 호텔 건립사업은 2012년까지 비응도공원내 4만8,245㎡(1만4,620평) 면적에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컨벤션, 인공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스파 등의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