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업계의 비상이 관심이 쏠렸던 군산의 주택투기지역 신규지정이 일단 유보됐다.

 이로써 군산은 지난 5월에도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가 포함되지 않는 등 최근 1년동안 세 차례에 걸쳐 후보지에 올랐다가 심의에서 유보된 것.

 정부는 21일 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중랑구, 인천 부평·연수구, 경기 시흥시, 울산 동·북구 등 10곳을 주택 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군산은 당초 익산을 비롯해 이들 10개 지역과 함께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으나 이날 심의회결과 포함되지 않았다.

 주택투기지역은 양도소득세를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해 주택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지정기준은 월별 집값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고, 최근 2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1.3배를 초과하는 경우로 군산은 이달초 투기지역 심의요건을 충족시켜 후보지에 올랐었다.

 시민들은 “비록 주택투기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세 번이나 후보지에 오를 정도면 군산의 집값이 치솟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