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9일 군산조선소에서 18만톤급 대형벌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오병욱사장, 독일 E. R. 쉬파르트(Schiffahrt)社측 초청인사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FIFA 부회장이자 독일 프로축구 ‘FC 바이에른 뮌헨’ 회장으로 재직중인 프란츠 베켄바워의 부인 하이디 베켄바워가 스폰서로 나서 ‘BAYERN’(바이에른)으로 명명했다.

이 선박은 선주사인 독일 노드캐피탈(Nord Capital)사에서 수주한 18만톤급 화물선 (Bulk Carrier)으로 길이 292m, 폭 45m, 높이 2.7m 규모로 수주가격은 약 1억불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명식은 계약에서부터 설계, 강재 절단을 거쳐 진수와 시운전 등 10여단계 공정중 마지막 단계로 명명식을 거쳐 바로 선주 측에 인도돼 항해 깃발을 날리며 바다를 가르게 된다.

이날 명명식은 지난 2월25일 첫 호선 「E. R. 보르네오(Borneo)」와 「E. R. 브란덴부르그(Brandenburg)」호 2척 명명식 이후 8번째 명명식으로 최근 조선업이 침체기에서 서서히 벗어나 군산조선소 가동이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장산업단지 내에 180만㎡(약 54만평) 부지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하여 한번에 4척까지 건조할 수 있는 100만 톤급 도크 1기와 세계 최대인 1650톤급 대형 갠트리 크레인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