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교 조감도

군산시는 현재 원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비롯해 근대문화역사벨트화 사업, 시립박물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송동과 나운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의 흐름을 원도심으로 되돌리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과거 항구도시 및 수산업의 상징적인 기능을 도맡아온 해망동 역시 비응항으로 위판기능 등이 이전하면서 사실상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해망동은 원도심권 침체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군산을 찾고는 있으나 대다수가 비응항 주변의 식당을 경유해 방조제를 타고 부안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이 늘고는 있으나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도심지역에서는 새만금관광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군장대교 준공에 맞춰 해망동~영동~월명동~장미동 등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군장대교가 준공되면 군산 해망동은 충남권에서 들어오는 전북의 관문이자 군산 원도심에 진입하는 초입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곳을 스쳐지나가지 않고 잠시나마 머물러 갈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분야에 해박한 일부 전문가들은 “군장대교는 단순히 도로 기능 외에도 원도심으로 차량과 사람을 유입시키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군산시 역시 군장대교를 활용하여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해망동에 적정 부지를 물색하여 대규모 만남의 광장 조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휴게시설 등을 갖춘 광장이 들어서면 원도심에 사람이 모이게 되고,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영화동, 내항, 해망동 수산물 센터 등으로 연계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군산시가 해망동 일대에 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 조성을 추진함은 물론 내항재개발 계획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차량과 사람이 운집할 수 있는 광장 시설을 갖출 경우 위판장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센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망동은 군장대교 개통으로 군산과 전북의 관문이 되기 때문에 군산을 상징하고, 사람이 모여들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야할 필요성은 있다”며 “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