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컨테이너 물량 확보를 위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컨테이너 인센티브 제도가 화주나 포워더(forwarder.무선박운송인) 들로 부터는 외면을 받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로 한것.
현형 인센티브 제도는 선사가 컨테이너 화물을 군산으로 신규로 증가시켰을때 1TEU당 2만원씩 지원을 했다. 화주나 포워더에 대한 지원책은 없었던 것이다.
군산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주나 포워더가 군산항을 이용할 경우 운송비 절감은 될 수 있으나 그렇게 할 경우 기존 내륙운송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내륙운송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화주나 포워더 입장에서는 내륙운송사업자들의 반발을 받으면서까지 군산항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실지로 군산시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한 건수는 3건에 5억3,800만원에 불과하며 지원된 회사도 천경해운 태영상선 청해윤도이다.
항만 관계자들은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화주나 포워더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여야 하며 이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군산항의 약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수심문제 정기항로 부족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화주와 포워더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이 있을 경우 상당량의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기존 인센티브 지원대상을 화주나 포워더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지원방안은 기존 화주나 포워더가 신규로 군산항 컨테이너 항을 이용할 경우 총 물동량에 따라 1TEU당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해상운임비 및 하역비 지원금도 기존 1TEU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컨테이너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도, 군산해수청, 군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마쳤으며 시장 결재를 받아 실시할 것이다 고 밝혔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