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전일저축은행이 4일 군산지점에서 예금주를 대상으로 예금보험금 지급 관련 고객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예금주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영업정지 사유 및 가지금급 지급, 향후 처리일정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일저축은행 측은 앞으로 2개월 내에 자본금 증액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이 재개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다른 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 등의 처리방안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긴급한 소요자금 지원을 위해 2주일 이내에 1인당 10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또한 인근 금융기관을 통한 예∙적금 담부대출을 알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일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 되는 경우에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약정이율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5000만원이 초과한 예금은 5000만원까지는 공사가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6개월 후 파산재단으로부터 배당률에 따라 지급받는다.

◇영업정지 및 보험사고 발생 사유

전일저축은행은 금감원 조사결과 지난해 11월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1,583억원)하고, 9월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3%로 지도기준에 미달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됐고, 이에 따라 ‘예금보호법’ 제2조의 제1종 보험사고가 발생했다.

◇향후 처리 일정

 전일저축은행은 2009년12월31일자로 금융위원회로부터 2개월간의 증자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앞으로 자본금 증액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이 재개된다.
 그러나, 자본금 증액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리절차를 진행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재산실사결과를 토대로 1~2개월 이내에 다른 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 하는 등의 처리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 예금자보호 대책

▲가지급금 지급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긴급한 소요자금 지원을 위해 약 2주일 이내에 1인당 1000만원 한도(예금원금범위 내)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구비서류
-영업점 방문시
․ 예금통장, 주민등록증 및 계좌이체를 받고자 하는 은행의 통장(사본)
 * 대리인 위임시 위임장(소정서식) 및 위임자의 인감증명서 별도 구비
- 인터넷(공사 홈페이지) 신청방법
․www.kdic.or.kr ⇒ 예금보험금 가지급금 신청(pop-up 창) ⇒ 예금보험금/가지급금 안내시스템 ⇒ 주민등록번호 및 성명 입력 ⇒ 인증서 로그인 ⇒ 가지급금 지급신청

▲보험금 지급
 1) 다른 저축은행(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 되는 경우
 ○ 5천만원 이하인 예금(원리금 포함)은 약정이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
 ○ 5천만원이 초과되는 예금은 5천만원까지는 공사가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5천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향후 파산재단으로부터 배당률에 따라 지급받게 된다.
 2) 파산방식으로 정리되는 경우
 ○ 5천만원까지는 공사가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5천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향후 파산재단으로부터 배당률에 따라 지급받게 된다.

▲보험금 지급시 적용이율
 ○ 보험금 지급 시 이자는 전일저축은행의 약정이율과 공사의 소정이율(2.33%) 중 낮은 이율을 적용해 예치일부터 보험금 지급공고일까지 계산된다.

 한편 전일저축은행은 전주 본점과 군산을 비롯 김제, 익산, 남원, 정읍 등 5개 지점 점포가 있으며, 지난해 9월말 현재 6만8천여명의 예금자가 약 1조3천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