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 물김 위판 어민 숙원사업 해결

지역 수산경제 활성화 기대

한정근 기자 / 2009-12-04 11:17:38

김양식 어민들의 숙원사업인 물김 위판이 군산수협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돼 지역 수산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군산수협(조합장 임성식)에 따르면 그동안 김 양식 어민들의 숙원이던 물김 위판을 실시, 고군산군도 지역 물김은 오후 2시 신시도 물량장에서, 개야도와 인근 지역 물김은 해망동 위판장에서 3시경에 실시한다고 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지역 김 양식은 총 61건에 4,093ha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 생산량은 38,679톤으로 약 232억 정도의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지역 수산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첫 김은 가격이 적게 나가며 2회 이상 채취 시에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데 현재 사매매 물김 가격은 50kg 1포대에 20,000원이며 수협위판장을 통한 인근 서천지역은 90kg 1통에 50,000원에 위판되고 있다

무엇보다 물김 위판은 군산수협이 지난 1999년도 이후 2차례에 걸쳐 위판을 준비했으나 장소 문제와 중매인 모집에 어려움으로 활성화되지 못해 왔다.

그러나 이후 김양식 생산자 단체가 만들어지면서 수요와 공급 상황 점검∙조정하게 됐으며 중도매인 모집도 해결돼 물김 위판의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현재 생산된 김은 객주들에 의해 전도금 형식의 판매망이 형성되어 김을 납품하는 사례가 많았고 그 외 사매매 판로가 전부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힘들게 경작한 김을 납품하고 김 값을 못 받거나 타 지역 수협 물 김 위판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군산수협은 물김 적정가격 유지와 그동안 어려웠던 판로를 해결해 힘들게 생산한 김 생산 어민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어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물김 위판에 뛰어들었다.

최용철 김양식 생산자단체 협의회장은 “생산 어민과 수협이 머리를 맞대고 일일 적정출하 조정을 위한 생산자독려, 김 가격 향상을 위한 소비자 홍보, 김 가공처 독려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위판사업인 만큼 어민과 수협 모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선 차츰 협력, 보완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김 가격 향상과 질 좋고 맛 좋은 김을 출하하여 소비자들에게 갈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