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전포럼은 군산항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2일 군산항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정필수 한국종합물류연구원장은 ‘새만금과 연계한 군산항 발전전략‘에 대해 최연성 군산대교수는 ’첨단IT를 이용한 군산항의 U-Green Port 구축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정필수 원장은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하나의 통합된 관리 운영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필수 원장의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편집자 주)
정필수 한국종합물류연구원장은 ‘새만금과 연계한 군산항 발전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행정구역은 물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나의 통합된 관리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필수 원장은 군산항 물동량 증가는 새만금 신항의 조기 완공을 이끌어 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군산항 물동량 확보를 위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새만금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새만금 신항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옳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새만금 신항에 너무 몰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산항은 총 34선석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총 80백만R/T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필수 한국종합물류연구원장
이러한 목표량이 앞당겨 질수록 새만금 신항 개발은 더 빨라진다는 것이 정 원장의 진단이다.
반대로 군산항이 물동량이 계획된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만큼 새만금 신항 개발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새만금 신항의 조기 건설을 위해서라도 군산항 물동량 확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 .
더불어 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서도 군산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별도 기구로 관리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관리 운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 했다.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모두 군산시 영역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거리상으로도 겨우 2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관리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군산항은 110년이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포트세일에 용이하지만 새만금 신항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포토세일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예견.
실례로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건설한 광양항의 경우 역시 항만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국내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떨어지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광양항‘이란 브랜드가 인지도가 낮아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정필수 원장은 새만금 신항이란 이름 대신 ‘제2 군산항’ 또는 ‘군산신항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군산항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어야 포트세일을 하는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군산항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새만금 항만이 개발되는 2020년까지 새만금개발의 모항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새만금항의 개발 이후에는 적절한 기능의 재분배로 양항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항과 새만금항은 인위적인 역할분담 보다는 소비자(화주)의 선택에 의해 자연적으로 역할이 분담되어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
정필수 원장은 군산항 발전을 위해서는 상설준설을 할 수 있는 준설공사설립, 전용부두 활성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항만배후물류단지 확충, 군산항 마리나 및 마린센터 개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