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현재 군산항에서 1만여대 목포항에서 1만3천여대를 수출하고 있다.

2004년 기아자동차는 현재 목포항에 선적하고 있는 1만3천여대의 물량을 군산항을 통해서 선적하려고 군산시와 전북도를 상대로 협상을 벌였다.

수출차량을 목포항보다 군산항에서 선적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군산시에 야적장문제, 경쟁사 견제 등 제반 문제를 군산시와 전북도가 중재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군산이 야적장 문제 등을 가지고 협상을 벌이고 있을때 민간자본이 투자된 목포항은 기아자동차 본사를 상대로 포트세일을 벌여 결국 1만3천여대를 유치했다.

목포시가 기아자동차가  운임료 등에서 손해보는 것을 보존해 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군산항의 경쟁력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민간자본이 투자된 목포항이 포트세일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정부는 지역항만의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 포트세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항만들이 정부로부터 물량을 배정받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벌여 지역항만 경쟁력을 가지라는 것이다.

지역항만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회사 설립 등이 포트세일을 펼치기 위한 조치들이다.
현재 부산, 인천, 평택에 지역항만공사가 설립됐으며 울산도 내년중으로 울산항만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참여정부는 동북아 물류허브 단지를 만들기 위해  2개의 중심항(광양항.부산항)과 이를 지원하는 8개의 보조항을 집중개발하고 있다.


군산항은 평택항과 대산항 목포항 과 함께 광양 부산항을 지원하는 보조항과 지역거점항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항은 이들 항구들은 수도권과 충청 전북 전남권의 물량확보 경쟁을 벌여야 한다.

군산항은 6부두 34선석과 1,000만평의 산업단지 그리고 공항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갖추고있다. 특히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한 1억2천만편의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땅이 만들어 지고 있어 규모면에서 경쟁항과  결코 뒤질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평택항과 군산항 대산항 목포항 화물처리 실적을 보면 군산항은 평택항과 대산항에도 밀리고 있으며 (도표참조)

특히 컨테이너 화물처리실적은 평택항에는 훨씬 밀리고 있으며 군산항보다 뒤늦게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건설된 목포항보다도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도표참조)

군산항 관계자는 군산항의 규모나 배후단지 조성 등에  있어서 평택항, 대산항 그리고 목포항에 결코 뒤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물처리 실적이 뒤지는 이유는 지방해양수산청과 자치단체의 포트세일 마인드 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목포항의 경우 민간자본이 투자돼 건선된 관계로 일반 항구보다 포트세일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군산항보다 뒤늦게 준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실적은 군산항을 이미 앞서고 있는것이 단적인 예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시설의 차이가 아니라 포트세일에 대한 자치단체의 마인드차이라는 것이 군산항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군산시에서는 포트세일을 펼치기 위해 인센티브제도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사실은 다른 항만과 비교에 특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항만 관계자들의 말이다.
 
다른 항만 역시 군산시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항만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 등 대규모 투자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포트세일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는 미래고 포트세일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군산시와 전북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목포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기아자동차 1만 3천여대를 유치했던 것처럼 군산시가 포트세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물동량 수요 예측을 하고 있으며 이 예측에 따라 신규투자가 결정 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군산항 화물처리 총량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화물처리량을 늘이기 위해서는 시설투자만 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과 자치단체 그리고 항만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포트세일을 벌여야 하며 그 중심엔 군산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