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10년의 역사를 지닌 군산시가 '오픈 포트 시즌(Open Port Season)'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다.

시는 개항 110주년을 맞아 군산의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GO! Gunsan! Open Port Season’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개월여에 걸친 시민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5일 제4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과 병행 개최되는 ‘군산항 사진전’을 시작으로 11월 14일 ‘제4회 진포대첩 재현행사’가 군산 내항 일원에서 열린다.

또 11월 23일에는 월명체육관에서 ‘개항 110년 희망군산 21 비전선포식’을 열고 12월 2일에는 군산항 발전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2월 21일~24일, 12월 29일~30일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견학과 항만투어가 시즌 마무리로 계획되어 있어 항구도시인 군산의 발전상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다채로운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개항 110년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건조된 18만톤급 벌크선의 웅장한 모습 등  군산항의 발전상을 피부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1899년 개항 이래 올해로 110년이 된 군산시는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외항 건설에서부터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항만으로서의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온 결과 23선석을 보유한 국제 무역항으로 우뚝 섰다.

과거 군산 내항에서 3천톤급 배를 이용한 양곡반출 아픔의 역사에서 시작된 군산항은 외항에서 18만톤급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