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내 미입주기업들의 조기 착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은 29일 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중소기업은행(행장 윤용로)과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춘희 청장과 윤용로 행장은 경자청, 기업은행, 군산시,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 협약서에 서명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제자유구역 입주 희망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녹색산업 및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및 여신절차 간소화 ▲군장산단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자금 및 경영 컨설팅 지원 ▲청장이 추천하는 유망기업의 분양∙신축∙경영자금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 등이다.
이번 협약은 자금조달 문제를 겪고 있는 군장산단 미입주 기업의 실질적인 금융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강화하여 산업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장산단은 지난 2006년 산업용지 분양이 100% 완료됐고 총 326개 업체가 산업용지 분양을 받아 이중 119개 업체는 현재 가동 중이고 22개 업체는 공장을 신축하고 있지만 185개 업체는 자금난 등을 이유로 아직 공장을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자청은 미착공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국책 금융기관인 중소기업은행과 금융지원 협약을 이끌어 내게 됐다.
특히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오는 2010년 상반기 선분양을 시작하게 될 새만금산업단지 분양에도 활력이 기대된다.
올해 3월 매립을 시작한 새만금산업단지 1-1공구는 공정율이 현재 26%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상반기부터 선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자청과 기업은행은 청장이 추천하는 유망기업에 대해 분양자금, 신축자금, 경영자금의 대출금리 등에 있어서 우대 및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입주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저비용의 금융지원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조기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금융설명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다각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