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 숙박업소들이 대기업유치와 각종 체육대회 개최 등 잇따른 호재로 때아닌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관내 숙박업소 현황은 총 198개 업소로 이중 여관(모텔)이 108개소, 일반호텔 4개소, 관광호텔 3개소, 여인숙 83개소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3년간 숙박업소 신∙증축건수는 2007년 6건(신축)에서 2008년 들어서는 신축이 11건, 증축 2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만 2개 업소가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숙박업소는 나운동과 조촌동 모텔촌을 중심으로 공사가 한창이며, 올 연말 새만금 방조제 개통 등 장기적 수요측면을 볼 때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산시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상반기에만 30여 대회 개최를 통해 4만여명의 선수단과 가족이 군산을 방문, 수억원의 매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반기에도 20여 개의 스포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숙박업소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스포츠 대회 기간에는 관내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한 팀들이 인근 익산 등으로 원정을 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의 장기적인 수요를 감안해 숙박업소 신축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숙박업소 신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