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기업 유치에 따른 인구증가로 군산지역 내 아파트 미분양 세대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적게는 80여 세대에서 많게는 200여 세대 가까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96세대에 달했던 지역 내 아파트 미분양 세대수가 올 들어서는 1,376세대(6월 말 기준)로 크게 줄었다.

6개월 여 만에 무려 720여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올 1월 2,053세대에 이르던 미분양 물량이 2월에는 1,859세대로 무려 194세대가 감소하는 등 미분양 세대 감소경향<2월→3월 107세대, 3월→4월 81세대, 4월→5월 179세대, 5월→6월 116세대>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3/4분기 수준(미분양 700여 세대)을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본격화 할 경우 미분양 세대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세대가 감소추세로 접어들게 된 데에는 각종 기업의 잇단 유치로 인구가 서서히 늘어난 반면 지역 내 아파트 건축은 잠시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작년 말쯤 신규 입주자모집으로 2개 단지 1,611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면서 한때 미분양 세대가 크게 증가했었다”며 “하지만 지역 내 인구가 늘면서 미분양세대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 연말 쯤 삼성 쉐르빌과 세영 리첼 등 2개 단지 각각 654세대와 1,041세대 등 모두 1,695세대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연말을 기점으로 미분양 세대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