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철 강우로 인해 생육상태가 불량한 벼의 병해충 및 출수기 이후 도복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7월 중 강우량은 288mm로 전년대비 226mm, 평년 대비 138mm가 많은데다 일조시간은 전년과 평년에 비해 적어 벼의 초장이 크고 가늘며 하위 절간장이 과도하게 신장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간물떼기를 제 때 못한 논은 뿌리가 연약한 상태여서 출수기 이후 도복 위험성이 높고 병해충 발생이 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벼 도복을 줄이기 위해 이삭거름을 줄때 잎색이 진하고 줄기나 잎이 무성한 포장은 적기보다 4~5일 늦게 줄 것과 잎도열병이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되는 포장은 이삭거름을 생략하거나 염화가리(10a당 4kg)만 줄 것을 당부했다.

중간물떼기를 하지 못한 논은 이삭이 80% 정도 팼을 때 물을 빼 실금이 갈 정도로 말리고 유숙기 이후 물 걸러대기를 하여 도복을 경감시키고 부득이한 경우 도복경감제로 등록되어 있는 안빌, 키타진 입제 등을 살포시 출수지연 등 약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적량을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발생도 예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제를 철저히 해야하며 벼 도복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멸구류와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등의 방제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