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나운동 입주를 추진중인 대형마트 시행사가 신청한 예정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폐지를 담은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서 회신을 연기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N대형마트 시행사 (주)엔디알디앤씨(대표 유종대·김용락)측은 오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나운동 843-4번지 일원 9600여㎡ 부지에 450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마트를 신축하기 위해 사업부지내 시유지 112m, 폭 6m에 달하는 도시계획도로 폐지를 골자로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서를 지난 5월 시에 제출했다.

대형마트 신축을 위해서는 사업예정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폐지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인데 이 도로폐지를 담은 도시관리계획 입안권은 군산시장의 고유권한 이다.

시는 지난 6월하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행사 측이 제안한 사업지내 도시계획도로 폐지 요청에 대한 자문을 얻었으나 쇼핑 편리 증대라는 찬성의견과 지역상권 붕괴 및 교통난 가중 이라는 반대의견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당초 지난 11일까지 예정이던 도시관리계획입안 제안서 회신을 오는 8월 11일까지로 한 달 연장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폐지가 사업추진의 선행조건인데다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민원회신을 한달 연기했다”며 “앞으로 도시계획위원들의 현장방문 및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도로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로폐지에 따른 부담 및 교통난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나운동 대형마트 입점은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