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앞둔 군산시가 관광도시 이미지를 폭넓게 구축해가고 있다.

8일 군산의 대표 관광상품인 ‘군산사랑기차여행’을 통해 수도권 및 경기권 관광객 600여명이 군산을 찾았다.

이날 방문 관광객은 고군산군도 선상유람을 한 후 선유도에 체류하면서 육상관광을 즐기고 활어회 등 싱싱한 해산물을 시식했다.

또한 해망동수산물센터를 방문해 최근 많이 잡히는 싱싱한 꽃게를 비롯해 갑오징어, 광어 등 싱싱한 활어를 직접 맛봤으며 건어물 등 각종 해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시는 이날 식사비, 수산물 구입비 등 추산 3000만원 가량의 관광수입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수산물쎈터 번영회 관계자는 “상인들이 모처럼 대규모 관광객을 맞으며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외지 관광객 방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사랑 기차여행은 시작 원년인 2007년에는 6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원도심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자체간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2008년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오다 올 들어 그동안 관광군산에 대한 지속적이고 활발한 홍보활동의 성과로 점차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이번 600여명의 관광객은 그동안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소극적 형태에서 벗어나 코레일에서 직접 모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대규모 관광객이 다수 유치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군산관광 진흥에 관한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만금방조제 개통 등에 맞춰 대규모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