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요금이 지난 2006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현행 1800원에서 2200원으로 400원 인상됨에 따라 서민가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19일 전라북도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현행 택시 기본요금 1,800원을 2,2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택시 운임∙요율은 최근 3년간의 물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악화에 따른 조합의 조정 신청에 따라 전라북도에서 검증용역을 실시하고 물가대책실무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조정됐다.

 당초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전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자가용 차량의 증가에 따른 승객감소와 경영악화 여파로 최고 44.36% 인상하는 택시 운임∙요율 변경 신청을 도에 제출해 사후보상적 성격인 택시 운임∙요율을 검토하게 된 것.

 또한, 도는 승객들의 선택폭 확대 및 택시 운송사업의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 및 대형택시 운임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살펴보면 기본요금은 소형택시는 1,800원(2km까지)에 이후 173m, 41초당 100원으로, 대형택시는 3,500원(3km까지)에 이후 180m, 42초당 200원으로 결정, 할증요율은 도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조정된 택시 운임∙요율은 각 시∙군 택시 운송사업자가 시장∙군수에게 요금인상을 신고하면 시∙군에서는 서류검토 후 적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