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군산복합화력발전의 폐열을 이용해 내흥동 역세권지구와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일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던 삼성에버랜드(주)가 자체 사정으로 사업추진 불가입장을군산시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당초 삼성에버랜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서부발전(주) 측이 새로운 사업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흥동 역세권 및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일대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난해 9월 군산시와 MOU를 체결한 삼성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21일, 회사 에너지사업 분야 구조조정으로 집단에너지사업 팀이 해체 됐다며 관련 사업의 포기의사를 군산시에 공식 밝혀왔다.

지난해 9월 협약에서 군산시는 집단에너지 사업 행정지원을 하고, 서부발전은 군산복합화력발전소를 활용한 열원설비 등 에너지 사업을 주관하고, 삼성에버랜드는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한 각종 조사발굴을 통해 에너지사업을 수행하기로 했었다.

삼성에버랜드가 사업 포기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조선, 엔진, 중공업, 에너지 분야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STX그룹 산하 STX에너지(주)와 집단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관련 협의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19일 있은 군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삼성에버랜드의 MOU체결 광경

군산시는 협약체결 파트너인 삼성에버랜드 측이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혹해 하면서도 STX에너지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당초 사업계획의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시와 한국서부발전, STX에너지 측은 조만간 군산 집단에너지사업 협약을 다시 체결한 후 3월중 집단에너지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지식경제부는 내달 하순경 군산 해당지역을 지역난방지역으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은 군산신역세권 1,2지구 1만5000세대,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2만세대 등 총 3만5000세대에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올해 내흥동 역세권 1지구 108만㎡(32만평, 7000세대)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내흥동 택지개발 일정에 맞춰 추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역세권 2지구 135만㎡(40만평, 8000세대)와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350만㎡(106만평, 2만세대)는 개발일정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