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 시민모임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006년 직도폭격장 승인 이후 심각해지고 있는 소음문제와 주민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시민사회단체들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도폭격장 승인 이후 옥서면 일대 주민들의 피해는 날로 가중되고 있지만 이에따른 보상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보상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도폭격장 승인 이후 군산미군기지주변 평균 소음은 2006년 80.5웨클, 2007년 80.8웨클이던 소음도가 2008년 들어서는 82웨클로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소음도가 75웨클 이상인 날이 232일로 이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도폭격장 승인 조건으로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3,167억원은 직접 피해지역인 군산미군기지 주변에는 단 한 푼의 예산도 편성하지 않은 채 기형적인 사업진행을 하고 있다”며, “공여지특별법 또한 당초 취지를 벗어나 도로확장과 도로공사에만 편중되고 있다”며, 실질적 사업과 피해주민을 지원에 사용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내년도 군산시 예산에 주민들의 피해 보상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석강 시의원은 “군산시로부터 옥서면 일대 주민들의 건강검진 사업비 2억원 예산을 결산추경예산안에 반영키로 협의했다”며, “실질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보상을 위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은 ▲군산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전투기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라 ▲군산시는 국방부와 주한 미 공군에 직도폭격장 승인으로 약속받은 야간비행중단, 저고도비행금지, 내륙선회비행금지를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라 ▲폭격연습으로 인한 직도와 직도 인근의 해양 생태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라 ▲기지주변 주민들의 건강권과 행복권 보장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군산시와 군산시의회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