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도 군산대책위『군산 미래 위해 직도 사수』

직도 저지 대책위, 군산 미군기지 국방부 항의 집회

미군기지 주변 기름유출지역 가두행진

한정근 기자 / 2006-08-30 16:13:19

매향리미군국제폭격장 직도이전 저지 군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0일 군산 미 공군기지에서 직도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국방부와 정부의 일련의 행태를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군산지역위원회를 포함해 민주노총 군산지부,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화물연대 등 10여개 단체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직도 문제는 반드시 군산시민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 절차에 의해 해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남 대책위 상임대표(민주노동당 전북도당 부위원장)는 인사말에서 “직도 폭격장은 군산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한 후 “국책사업일지라도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남 대책위 상임대표는 직도 폭격장은 군산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암적인 존재라고 규탄했다.

이어 “직도 문제는 근본적 폐쇄가 이뤄져야만이 해결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철수 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직도 문제를 놓고 군산시민이 침묵할 경우 직도는 미군의 전쟁∙전략기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미군이 얼마전 서해상에서 폭격연습을 했다는 사실만을 놓고 볼 때 굳이 직도를 폭격장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실무장사격훈련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방부의 직도 산지전용허가 신청을 반려하고 모든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최재석 대책위 집행위원장도 “국방부의 경우 그동안 직도와 관련해 확정된 게 없다는 식으로 밀실행정을 펼쳤지만 지방선거 이후 직도 설치를 기정 사실화하는 등 태도가 돌변했다”며 “현재 대책위 소속된 44개 단체 외에 10여개 단체와 폭격장 피해 도시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타진해 오고 있다”며 직도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의견이 양분되지 않게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갈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동완 시의원은 “직도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서 군산시민들 대부분은 직도를 조건없는 반대를 주장한 반면 일부 토론자들의 조건부 찬성 발언은 지역사회 지도층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며 “직도는 지역주민 설득을 통해 반드시 사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완 시의원은 직도문제는 모든 지역주민 설득을 통해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