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이 24일 시청 광장에서 새만금관할권 사수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강 시장은 24일 오후 시청광장에서 단식농성 돌입에 앞선 입장문을 통해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991년 이전까지만 해도 군산시와 당시 옥구군은 수산업이 활발했으나 새만금지역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군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몹시 비통하다”며“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단체장으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이 사안이 단순한 행정구역 논쟁이 아니라 군산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여서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변도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되었으며, 현재도 수도, 전기, 공업용수, 통신, 가스 등 모든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이 군산시다”며 “이는 해당 부지가 군산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신항은 금강하굿둑 건설로 인해 토사가 쌓여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단, 새만금산단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산단 운영에 맞춰 군산항의 추가 인프라를 적기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으로 군산시에 귀속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번 단식농성을 통해 정부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결과대로 전북도 의견을 해수부에 즉각 제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앙분쟁조정위에는 수변도시의 당초 계획과 새만금 신항의 조성 배경을 충분히 고려해 군산시로 귀속 결정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