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자살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군산지역 자살자 수는 총 72명으로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27.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자살률 27.3%, 전북특별자치도 자살률 25.6%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연도별 자살자 수와 자살률은 ▲2022년 77명(29.3%) ▲2021년 77명(29.1%) ▲2020년 70명(26.2%) ▲2019년 89명(33.1%)로 조사됐다.

이처럼 매년 자살자 수와 자살률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매년 평균 77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23년의 경우 남성이 47명으로 여성 25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4명 ▲50대 13명이며, ▲65세 이상 자살자 수도 20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2025년 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생명안전망 구축 ▲자살위험요인 감소 ▲사후관리 강화 ▲대상자 맞춤형 자살예방 ▲효율적 자살예방 추진기반 강화 등 5가지 추진전략을 세워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자살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